1. 하루의 시작은 늘 시끄러운 전화벨이다. 거래처 구매부서 여직원의 날카로운 목소리. 품목이 다르다며, 단가가 틀리다며, 전표가 안 맞는다며, 끊임없이 불만을 토로하고 아침부터 쨍쨍한 목소리로 하루의 문을 연다. 항상 갑인 거래처 구매부서 여직원은 제가 회사 사장인 듯 콧대가 높다. 윤서는 파트너인 남자 직원의 모자람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여직원의 불만을...
일이 있어서 주문진을 갔다가 동해로 왔다 들꽃풍경이라는 작은 카페. 들꽃은 없네. 온 사방이 유리라 봄에 꽃이 피면 예쁘기는 하겠네 오늘은 그냥 커피만 마시는 걸로 ㅎ
해마다 2월 말 3월 초순 경이면 뜻밖의 뽀나스를 받는다. 물론 뜻밖의 벼락을 맞는 경우도 있지만ㅠ 아무튼 우리나라는 직장인들의 얇은 유리알 지갑에서 달마다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세금을 한꺼번에 못 낼까 봐 미리 거둬가는 거지. 그것을 연말이면 정산을 해주는 거다. 불로소득이 있는지 아님 번 것을 부모를 모시느라 또는 자식들이 많아 키우느라 다 쓰는지 또는...
드뎌완성
건 십년 넘게 커트머리였다. 어느 날 내또래 여자가 머리카락을 어깨넘게 길러 파마한 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그날부터 머리를 길렀다. 모든 여자들에게 같은 머리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이 들기 전에 길러보고 싶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어깨 넘어까지 자라 인상이 훨씬 유해 보이게 바뀐 거 같다 오늘 동네 미용실에 빠마를 하러왔다. 코로나 때문에 한...
면허딴지 어언 5년이 되어간다. 운전을 해본 건 10손가락 안이다ㅠ 슬프다 올해는 연수를 받더라도 꼭 운전을 하고싶다ㅠ
몸이 흘러 내리는 기분이다 손가락도 늘어지고 발가락도 늘어지고... 숨 쉬는 것도 늘어진다. 머릿속의 수만 가지 상념도 서로 늘어져 엉키고 있다.
일상의 작은 즐거움
난 하늘이 좋다. 푸르다. 구름은 하얗고 바람은 차다. 차창을 내리고 코끝에 닿는 쨍한 바람을 느끼며 살아있구나! 긴숨을 쉰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오르면 그 안에 신들이 사는 건 아닐까 허황한 상상도 해본다.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면 신들이 서로 싸우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바보 ㅎㅎ 생각이 말로 나온다. 옆에서 핀잔 주는 짝꿍이 기막혀...
1.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라니까요!! 누나는 뭘 모르네 이건 이렇게 해야 하는 거예요. 종이 위에 난센스 퀴즈를 내고 대뜸 풀어보라던 아이는 그녀에게 면박을 준다. 마치 몇 년을 알고 지낸 사이 같은 이 자연스러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윤서는 아이의 면박에 웃음 짓는 입매를 느끼다가 어설프게 밖으로 삐져나오는 제 마음을 본다. 뭐지...? ...
눈알이 빠지게..ㅠ
삶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존경하는 황미나 작가님 글 나의 인생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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