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두운 하늘을 이고 운동을 나섰다가 들어오는 길에 해 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컷. 석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한강 여의도에서 석양질 무렵에 한컷 너무 아름 답다.
하늘이 너무나 무거워 금시라도 파란물 뚝뚝 떨구며 울 듯하다가 다시 바라보면 마알간 제 얼굴 드러내며 금시라도 뽀얀햇살 내보낼 듯 화사하다가 변덕이 사랑에 빠진 열여덟살 사춘기 소녀같구나 내 마음도 하늘을 닮았는지 그저 뚝뚝 눈물 흐를 듯 우울하다가 또 금방 내 아무 일도 아닌 듯 까르르 웃어 제끼니 님 하나 없는 빈 자리가 나에겐 무어 이리 큰 것인지 긴...
깊은 밤의 고요가 두려움의 씨앗을 가슴 깊이 하나 떨구고 간다. 작은 바람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가신 님의 모습이 선연히 문 열고 서 있으니... 까마득히 멀어지는 혼미한 정신 가다듬어 휘황히 부는 찬바람에 기댄다. 어느덧 사랑의 모습이 두려움 되어 속살 돋아오르는 무서움으로 다가오는데... 님아... 정녕 내 남은 그리움 마...
하늘 같은 나의 님 받으시고요 - . "축하합니다…. 뭘 축하하냐고요? 그니까… 그게… 저… 거시기… 현이 만난 지 일년 되는 날을 축하한다고요. 기쁘다고요? 저도 기쁩니다, 그려." 건강하죠?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를 비행기에 태워주기로 했어요. 오늘같이 좋은 날 하나 밖에 없는 지어미가 반말을 톡톡하면 안될 거 같아서요. 참 많이 감사해요. 나에게...
To. 승 항상 내가 더이상 참지 못할 만큼 지쳐서 뒤로 넘어져 있을 때 승의 편지는 희롱하듯 날아와. 오늘 8月 24日이야. 밤 열두 시가 조금 못 된 그런 시간이야. 밤 열 시에 자기한테 써놓은 편지를 우체통에 집어넣고 터덜거리며 퇴근을 했어. 현관으로 들어서다 말고 얼핏 우체통을 쳐다봤는데 희끗한게 보이더라구. 혹시나 하고 슬쩍 집어 들었는데… 승 편...
그와 밤새 걸었다. 대학로와 종로…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까지.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어설픈 낭설 때문에 그 운치 있는 길을 한 번도 함께 걸어보지 않았는데…. 내일이면 군으로 짧은 머리 어색해 하며 가버릴 그와 밤새 그 길을 걸었다. 울면서 울면서… 아니 그러다 또 키득거리기도 하면서 날 잊으면 죽음이라고 으름장도 놓아가며… 나보다 더 불...
그저 바라보는 그 눈빛 하나로도 충분히 날 행복하게 하는 그대 이적지 가져보지 못한 그리움 한덩이 하얀 벚나무 사이로 숨어 당신의 웃음을 살포시 내게 전해 줍니다. 흩날리는 벚꽃의 이파리 하나하나에 당신의 얼굴 곱게 새기어 나 여기 있노라고 그리움 잠시 접으라고 사락사락 마음에 젖어 듭니다. 그대여! 그리운 만큼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작은 손짓 하나...
1. 들어서는 집안에서 메케한 내음이 목울대를 급하게 넘어온다. 모기향이다. 아직도 산동네를 벗어나지 못하고 70년대 그때처럼 십년을 하루같이 같은 곳에 살고 있는 그녀. 높은 하이힐을 벗으며 그녀는 문창호지 하얗게 붙어있는 격자무늬 미닫이 방문을 힘겹게 밀어 연다. 다들 잠이 들어 컴컴한 집안은 그녀의 입성을 누구도 모르는 듯 그저 어두운 적막에 싸여있다...
가슴으로 부터 무언가 큰 것이 툭 하고 떨어져 온 사방으로 튀었다. 그것은 내 사랑의 붉은 심장 덩어리 짓밟힌 설움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해 그저 사방으로 흩어진 내 심장의 파편들... 아... 아... 어디서 내 작은 심장의 흩어짐을 다시 주워 오려나... 이런... 이런...제길...
삶의 편안함이 그에게 기대인 시간 만큼만 내 곁에 머물러 있다면 난 아마도 영원히 행복을 내 것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게 늘 기대일 편안한 등을 늘 기대일 편안한 다리를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내어주는 그대 나에게 있어 그대는 편안함 입니다. 가슴 가득 늘 편안한 행복을 내어주는 그대는 나에게 영원한 사랑입니다. 내 생에 단 하나뿐인 나의 사랑 나의 님...
삶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존경하는 황미나 작가님 글 나의 인생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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